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효걸

구조조정 앞둔 제조업 취업자 뚝, '고용 한파' 오나?

구조조정 앞둔 제조업 취업자 뚝, '고용 한파' 오나?
입력 2016-05-11 20:03 | 수정 2016-05-11 20:05
재생목록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고용을 지탱하던 제조업의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야말로 고용 한파가 닥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만 8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10만 명 이상 늘던 추세가 반 토막 나면서 고용 증가 폭은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침체에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물건을 만들어도 팔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제조업의 고용 창출이 크게 둔화된 겁니다.

    [오준범 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내수시장이 안 좋은 상황에서 수출시장까지 안 좋아지면서 고용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설비투자도 감소하고 있어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문제는 부실 산업 구조조정이 아직 시작도 안 됐다는 겁니다.

    현재 건조 중인 선박들이 완성되는 다음 달과 오는 9월 사이 조선업에서만 3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절반이 제조업에 속해 있다는 점도 올 하반기 제조업의 극심한 '고용 한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량실업사태는 또다시 소비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악순환을 끊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