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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71년 만에 '원폭 투하' 히로시마 방문

美 대통령 71년 만에 '원폭 투하' 히로시마 방문
입력 2016-05-11 20:10 | 수정 2016-05-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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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차 대전 종전 71년 만에 미군의 원자폭탄 투하지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가는 건데요.

    일본 정부는 역사적 결단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27일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원폭 피해 현장 방문은 미·일 양국 정부의 동시 발표로 공개됐습니다.

    71년 전 미군의 원자 폭탄 투하로 7만여 명이 숨진 피해 현장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가는 겁니다.

    미 국무부는 히로시마행이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임을 강조했습니다.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자신의 열망을 좀 더 알리고자 (가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미에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담 폐막식 직후 아베 총리와 히로시마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령비에 헌화하고, 원폭돔을 방문한 자리에서 성명을 내는 일정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미·일 양국이 모든 희생자들을 공동으로 추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오는 11월에는 아베 총리가 답방 형식을 빌려, 일본군이 기습공격한 하와이 진주만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의 시작과 종식을 상징하는 지역을 교차 방문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미·일 동맹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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