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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新밀월시대' 日 '전범국' 이미지 희석 우려

'미일 新밀월시대' 日 '전범국' 이미지 희석 우려
입력 2016-05-11 20:11 | 수정 2016-05-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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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바마의 히로시마행,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밀월시대가 열렸다는 평이 나오지만 그보다 일본의 전범국 이미지를 희석할 기회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원자폭탄 투하에 대한 사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정부도 방문 의미를 묻는 질문에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피폭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일본인 대다수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자체를 사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방문 합의는 임기 동안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구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의지와 아베 정권의 집요한 외교 노력이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베 총리는 한층 강화된 '미·일 신밀월시대'를 선포함으로써 대내외적 입지가 더욱 튼튼해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이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며 미·일 동맹에 올인해 온 아베 총리에 대한 선물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의 군사 대국화와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전범국인 일본이 피해자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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