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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잠든 병실에서 간호사가 무통주사 투약

환자 잠든 병실에서 간호사가 무통주사 투약
입력 2016-05-14 20:05 | 수정 2016-05-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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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종합병원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처방된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진통제를 몰래 빼내서 상습적으로 자신에게 투약하다가 체포됐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 반쯤, 광주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8살 이 모 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환자의 병실에 들어가 환자에게 처방된 무통주사액을 주사기로 빼내 자신의 팔에 투약하다 환자에게 들킨 겁니다.

    [조 모 씨/환자]
    "수액을 교체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좀 많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눈을 뜨고 봤더니 피가 막 흘러있고, 간호사 손목에 바늘이 꽂혀있고..."

    이 무통주사에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펜타민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일반적인 처방전으로는 구매를 못 하는 거예요. 수술한 다음에 통증이 경감되게... (쓰는 겁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간호사는 환자들이 자고 있는 병실에 들어가 무통주사액을 몰래 빼내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무통주사액을 호기심에 처음 주사한 뒤 마음이 편해져 상습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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