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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캐시카이'도 배출가스 조작, 판매정지·리콜"

"닛산 '캐시카이'도 배출가스 조작, 판매정지·리콜"
입력 2016-05-16 20:02 | 수정 2016-05-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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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경유차 20종을 조사한 결과, 닛산 차량에서 폭스바겐과 같은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이 발견됐습니다.

    ◀ 앵커 ▶

    해당 차량은 판매정지와 리콜이 될 예정인데 닛산 측은 "불법 조작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는 경유차 닛산 캐시카이에서 배출가스량을 조작하는 '임의 설정'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내외 주행도중 EGR 즉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작동이 낮은 온도에서도 중단되는 현상을 확인한 겁니다.

    [홍동곤/환경부 교통환경과장]
    "캐시카이 차량이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EGR 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GR은 배출가스 일부를 엔진으로 다시 유입시켜 매연인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줄이는 장치인데, 캐시카이의 경우 엔진 흡기 온도가 35도가 되면 이 장치의 작동이 중단되도록 설정됐습니다.

    환경부는 장치의 작동 중단 기준 온도를 다른 차보다 15도 낮은 '35도'로 설정한 건 배출가스 장치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임의설정'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닛산 캐시카이의 판매정지와 이미 판매된 8백여 대의 리콜을 명령하고 한국닛산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닛산 측은 "불법 조작이나 임의설정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닛산 관계자]
    "글로벌 유럽시장에서도 유로 6 규정을 충족시키고 국내에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차량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다른 19개 차종에서는 의심되는 임의설정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도로주행에서 르노삼성의 QM3 배출가스량이 실내기준보다 17배 높게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차량이 실제로는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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