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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초과 경유차, '판매는 급증'

배출가스 초과 경유차, '판매는 급증'
입력 2016-05-16 20:04 | 수정 2016-05-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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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40% 이상이 경유차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경유차는 883만 대.

    자동차 10대 중 4대가 경유차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런 경유차들이 무더기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유차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 점검반이 시내 도로를 달리는 경유차를 불러 세웁니다.

    제작된 지 15년이 지난 노후 경유차로, 매연 배출 허용 기준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단속반]
    "66%로 나왔네요. 45% 기준인데."

    [운전자]
    "배출가스 줄이자는 거 공감하지만 그렇게 금방 차를 바꿀 수 있는 여건도 안되고..."

    과거 트럭이나 버스 차량에나 사용됐던 경유 차량의 판매량은 매년 급증해 2005년 565만 대였던 경유차는 10년 사이 883만 대로 늘어나 전체 운행 차량의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휘발유보다 훨씬 싼 경유를 쓰면서도, 연비도 좋고 매연까지 잡았다는 친환경 경유차가 소개되면서 승용차 판매에서도 휘발유 차량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닛산의 캐시카이 21배를 비롯해 르노삼성의 QM3, 쌍용의 티볼리 등 유로 6형 경유차 18대도 실제 도로주행에서는 인증기준을 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교수]
    "간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국 자동차는 경제성 논리이기 때문에 얼마나 현실적으로 정책을 도입해서 만들어서 조율을 해주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정부는 올해 1월 대형 경유 차량에 이어 내년 9월부터는 중소형 경유 차량에서도 실제 도로주행에서 적용하는 배출가스허용 기준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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