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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는 더러운 차" 유럽선 '몰아내기' 확산

"경유차는 더러운 차" 유럽선 '몰아내기' 확산
입력 2016-05-16 20:06 | 수정 2016-05-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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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외국은 어떨까요?

    미국은 전통적으로 경유차를 선호하지 않아 경유차의 본고장은 유럽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미 경유차 몰아내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런던 이주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 런던의 명물 블랙캡은 거의 모두 경유차.

    내후년부터 이런 모델은 신규면허를 주지 않을 방침입니다.

    또 도심에 들어올 때 내는 혼잡통행료, 우리 돈 2만 원 정도인데 2020년부터 경유차는 두 배로 오릅니다.

    [보리스 존슨/전 런던시장]
    "유럽도시들 가운데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프랑스 파리, 경유차는 '더러운 차'라면서 2020년부터 아예 시내진입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안 이달고/파리 시장]
    "(대기오염으로) 매년 프랑스인 4만 명이 조기사망한다고 합니다."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전부터 유럽에선 경유차 몰아내기가 진행돼왔습니다.

    [앨런 앤드류스/환경변호사]
    "더 많은 사람들이 천식, 심장마비, 암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을 것입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지난 4년간 유럽연합 경유차 신차등록 비율을 보면, '전기차 천국' 노르웨이의 경우 35% 포인트 급감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덴마크 등도 15%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젤시장을 선도해온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도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이제 디젤승용차 신차는 곧 사라질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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