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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페브리즈에도 유해물질" 환경부 뒤늦게 정밀검증

[이슈클릭] "페브리즈에도 유해물질" 환경부 뒤늦게 정밀검증
입력 2016-05-16 20:15 | 수정 2016-05-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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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냄새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섬유탈취제에도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입니다.

    환경부는 뒤늦게 정밀검증에 착수했는데 해당 업체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며 이번 주 안에 전체 성분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분무기처럼 뿌리면 옷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준다는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입니다.

    이 제품에 쓰인 화학 물질 중 제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 그리고 BIT 라는 물질이 폐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한국 P&G 측은 두 물질 모두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방향제나 탈취용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면서 전체 구성 성분을 1주일 안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섬유탈취제는 당초 공산품으로 분류되다가 작년 4월에서야 화학제품으로 분류돼 환경부의 관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부 차원의 정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환경부 관계자]
    "(지금 언급되는) 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는 일반적이고 상위 개념이에요. 정확하게 어떤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지 본사가 먼저 낸 자료만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유해성을 지적하는 논문이 적지 않다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경석/환경정의 유해물질팀장]
    "100% 안전이라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실험 방법이나 노출 경로, 실험 대상 등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환경부는 빠른 시일 안에 정밀 검증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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