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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악에 힙합 댄스까지' 北걸그룹 공연, 왜?

'록 음악에 힙합 댄스까지' 北걸그룹 공연, 왜?
입력 2016-05-16 20:18 | 수정 2016-05-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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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끝난 북한의 7차 당 대회, 하지만 김정은이 만든 이 모란봉 악단의 현란한 축하공연은 눈길을 끕니다.

    힙합댄스를 본뜬 듯한 율동을 눈길을 끌었는데 폐쇄국가의 지도자가 우상화에 서구화된 공연을 이용하는 건 참 아이러니하죠.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짧은 치마를 입은 모란봉 악단 단원들이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힙합댄스를 선보입니다.

    잘 쓰지 않던 강렬한 록 기타 음도 선보입니다.

    지난해 창단된 뒤 경음악을 주로 연주하는 청봉악단도 모습을 바꿨습니다.

    드레스에서 짧은 치마로 바꿔입고 선보이는 화려한 율동으로 모란봉악단과 경쟁하는 듯 보입니다.

    김정은은 당 대회 연설을 통해 제국주의 문화 타파를 강조했지만, 정작 본인이 조직한 악단은 우리 걸그룹과 같은 공연과 안무를 선보인 겁니다.

    그러나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해 화려한 무대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강동완/동아대 정치학과 교수]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직접 창단한 악단에 서구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비전보다는 새롭고 젊은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선전하는 의도로…."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오늘 성명을 통해 "핵 문제는 남한과 상관없으며 남한이 민족대단결 입장에서 제안을 내놓으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며 대화공세에 나섰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핵화 의지도 없이 대화부터 언급하는 것은 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북한의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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