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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 같은 곳에서 개·폐업 반복 '탈세 의혹'

홍만표 변호사, 같은 곳에서 개·폐업 반복 '탈세 의혹'
입력 2016-05-16 20:22 | 수정 2016-05-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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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운호 대표 로비의혹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가 같은 장소에서 개업과 폐업신고를 반복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무조사를 피하려고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어서, 검찰은 탈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만표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입니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서 사직한 홍 변호사는 지난 2011년 이곳에 처음 법률사무소를 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개인 사무소를 폐업하고, 동일한 주소에 변호사 두 명과 함께 다른 법무법인을 세웠습니다.

    2년이 지난 올해 다시 폐업 신고를 하고, 역시 같은 장소에 8명이 속한 또 다른 법무법인을 열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개업 신고를 3차례나 한 것입니다.

    여러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는 것은 변호사 업계에서 세무조사나 세금 회피 수단으로 자주 쓰이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입이 많아지면 세무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폐업하면 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탈세 등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가 여러 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한 과정도 조사 대상입니다.

    고문직은 사외이사와 달리 해당 기업이 공시할 의무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의 수임료를 고문료 형태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홍 변호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홍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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