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찬

남해고속도로 터널 9중 추돌사고, 4명 사망·56명 부상

남해고속도로 터널 9중 추돌사고, 4명 사망·56명 부상
입력 2016-05-16 20:26 | 수정 2016-05-16 20:47
재생목록
    ◀ 앵커 ▶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9중 추돌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습니다.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던 데다, 중학생들을 태운 수련회행 버스 7대가 줄지어 달린 탓에 피해가 컸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에서 대형 관광버스 사이로 경차 한 대가 달립니다.

    몇십 초 뒤, 터널에서 차들이 잇따라 급정거를 하더니 연쇄추돌로 이어집니다.

    경차는 관광버스 사이에 끼어 종잇장처럼 부서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앞차가) 갑자기 급정거하면서 저도 섰죠. 섰는데 뒤에 같은 계열의 관광차가 갑자기 저희 차를 들이박으면서…"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일어난 9중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경차에 타고 있던 4명은 모두 숨졌고, 관광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수련회에 가던 중학생 등 56명이 다쳤습니다.

    [피해 중학생]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서 보니까 피 흘리면서 유리창 다 깨지고…"

    경찰은 일단 터널 앞쪽을 달리던 SUV 차량이 급정거를 하면서 안전거리를 두지 않고 달리던 차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버스가 꼬리를 물고 달리는 이른바 '대열 운행'도 사고 원인으로 꼽힙니다.

    [경찰 관계자]
    "(대열 운전은) 이런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사고가 나면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지잖아요."

    숨진 4명은 '카풀'로 출근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산 가운데 사고가 난 학교는 수련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