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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대위 시작부터 '계파 갈등 폭발'

새누리당 비대위 시작부터 '계파 갈등 폭발'
입력 2016-05-16 20:39 | 수정 2016-05-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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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선 뒤 새누리당이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약속했죠.

    그런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부터 파열음이 났습니다.

    혁신위원장에 이어서 비대위원 대부분이 비박계로 내정되자 친박계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공식출범에 앞서 열린 상견례에서 비박계 비대위원들은 당 상황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비대위원(내정)]
    "(새누리당이)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밖에 나가면 대부분입니다."

    혁신 작업의 전권을 위임받게 된 김용태 혁신위원장 내정자는 혁신안은 이미 다 나와 있고,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새누리당 혁신위원장(내정)]
    "'답정너'라는 말이 있지요?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가 대답해야 합니다."

    어제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도 '국민의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체제 개편, 탈당파 복당 문제 등 당내 현안까지 혁신 과제에 포함시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초·재선 20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계파에 치우친 '우물 안 개구리식' 인선을 즉각 취소하라며 비대위원과 혁신위원장 내정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의원(친박계)]
    "유능한 인재들로 채워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당 안팎이 조화된 혁신위와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누리당은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고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당내 반발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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