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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기업 구조조정 '만성 적자' 석탄공사 폐업 추진

정부, 공기업 구조조정 '만성 적자' 석탄공사 폐업 추진
입력 2016-05-16 20:40 | 수정 2016-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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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먼저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석탄공사의 폐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는 석탄공사 탄광 3곳의 문을 모두 닫기로 했습니다.

    우선 내년에 화순의 무연탄 탄광을 폐업하고, 장성과 도계 탄광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입니다.

    90년대 이후 연탄 수요가 급감하면서 손실이 매년 눈덩이처럼 쌓여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겁니다.

    실제로 석탄 생산량이 17년 전의 7%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작년 말 기준 1조 6천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개편 작업은 석탄공사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다가 6조 7천억 원의 손실을 낸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앞으로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에너지 공기업 8곳을 상장시켜 민간과의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구조조정을 위한 재원과 노사합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의 급등 문제, 공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문제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재부는 결정이 늦어질수록 필요한 자금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산업부를 최대한 설득해 다음 달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 시기와 방식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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