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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베네수엘라, '국가 비상사태' 선포

위기의 베네수엘라, '국가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6-05-16 20:42 | 수정 2016-05-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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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미 베네수엘라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 퇴진 위기에 몰린 대통령이 반격에 나선 건데요.

    브라질에 이어서 베네수엘라의 좌파 정권도 무너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십 명이 밀가루를 차지하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멈춰진 트럭에서 음료수가 든 상자를 약탈하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제난과 생필품 부족으로 베네수엘라는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퇴진 압박이 거세지자 마두로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동을 멈춘 공장을 압류하고 기업주를 체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보리 수입을 못 해 맥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최대 식품기업 폴라르 그룹의 소유주 멘도사를 겨냥한 겁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국가 경제를 파괴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한 사람은 수갑을 채워 교도소로 보내야 합니다."

    또 경제위기는 우파 세력과 결탁한 외세의 공격에서 비롯됐다며 군사훈련도 지시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의 원유매장량으로 한동안 오일 머니가 넘쳐났지만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제 침체와 물가 급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통화기금, IMF가 올 4분기 베네수엘라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어 쿠데타 등 대규모 폭력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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