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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켜라" 실전 같은 '재난 훈련'

"골든타임 지켜라" 실전 같은 '재난 훈련'
입력 2016-05-16 20:44 | 수정 2016-05-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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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심과 해안 등 전국 각지에서 대형 재난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하철 화재 대비 훈련은 처음으로 일반 승객들도 타고 있는 낮시간에 이뤄졌는데요.

    실제 같은 현장에 오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연막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지하 터널을 가득 채웠습니다.

    앞문으로 옆문으로 승객들은 차례차례 전동차를 빠져나옵니다.

    메케한 연기 사이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선로를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지하철 화재 대비 훈련이 낮시간에, 그것도 실제 승객이 탑승한 열차에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례적인 상황에 사진을 찍는 승객도 일부 있었지만 1백80명 대부분이 역무원 안내에 따라 승강장을 거쳐 지상까지 안전히 대피했습니다.

    같은 시각, 지상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살수차가 물을 내뿜는 동안,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시민들을 구조합니다.

    특수 장비를 매단 헬기는 공중에서 건물 옥상에 접근합니다.

    55미터 사다리차 등 신형 장비가 투입된 이번 훈련에는 민관군 1천9백여 명이 참석해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선 유람선 침수 상황을 대비한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물론, 인근 어민까지 합세해 구조 작업을 벌였고, 바다에 빠진 승객 15명은 14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은 다중 밀집시설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닷새간 4백80여 곳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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