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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10중 추돌사고, 들이받은 차량 매달고 돌진

의문의 10중 추돌사고, 들이받은 차량 매달고 돌진
입력 2016-05-19 20:18 | 수정 2016-05-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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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 화물트럭이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9대나 들이받아 5명이 다친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 차량 중 한 대를 앞에 매달고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는데요.

    운전자는 잠시 의식을 잃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운 분기점 부근에서 25톤 화물트럭이 갓길 방음벽에 바짝 붙어서 달리고 있습니다.

    찌그러진 SUV 차량이 끼어 있는데도 트럭은 계속 밀어붙이기만 합니다.

    [임용수/사고 목격자]
    "1차선으로 차가 '우다다다'하면서 (차량을) 받고 지나가더라고요. 백미러(사이드미러)로 보니까 막 연기 나면서 파편이 튀더라고요."

    600m를 넘게 끌려간 차량은 이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1시.

    4차로를 달리던 트럭이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더니, 1차로를 달리던 차량 7대와 차례로 충돌하고 8번째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매달고 달린 겁니다.

    사고를 목격한 청소차가 급히 차로를 옮겨 막아선 뒤에야 트럭은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를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자 53살 박 모 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깨어나 보니 사고가 난 뒤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경찰]
    "가족들 진술에 의하면 지병이 좀 있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검사 결과 음주나 약물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박 씨를 추가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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