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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안 한 냉방용품 '결막염 유발' 가능성 높아

청소 안 한 냉방용품 '결막염 유발' 가능성 높아
입력 2016-05-22 20:34 | 수정 2016-05-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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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눈이 간지럽고 충혈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부터 늦여름 사이에 유행하는 질병인데요.

    요즘처럼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청소하지 않은 냉방용품을 사용할 때에도 감염되기 쉽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을 뜨지 못해 병원을 찾은 10살 어린이입니다.

    [문정준]
    "눈을 비비다가 눈이 빨개지면서 따끔따끔하고 눈이 간지럽고요."

    오염물질이 결막에 묻어 염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눈이 심하게 간지러운 게 특징인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간지러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합니다.

    주로 봄에 날리는 꽃가루나 먼지가 결막에 닿아 생기는 데, 겨우내 청소하지 않았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바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먼지가 눈에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체 환자의 30%가 어린이와 청소년이어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송종석/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결막의 염증이 각막까지 침범하게 되고 영구적으로 혼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중요하며, 수돗물로 눈을 씻으면 소독약 성분 때문에 결막에 손상이 더 올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넣더라도 눈을 계속 비빈다면 결막이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눈이 가려우면 눈 주위 얼음찜질을 하거나 인공눈물을 차갑게 해서 쓰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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