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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옥시 前대표 소환 조사, 檢 "태아도 피해 인정"

존 리 옥시 前대표 소환 조사, 檢 "태아도 피해 인정"
입력 2016-05-23 20:19 | 수정 2016-05-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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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옥시 대표를 지낸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검찰은 엄마 뱃속에서 살균제에 노출된 태아도 피해자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옥시'의 존 리 전 대표가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는 피해자 가족 등 10여 명이 나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존 리 전 대표는 한국말로 짧게 답했습니다.

    [존 리/옥시 전 대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면서 영어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존 리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로 일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은 살균제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시기입니다.

    검찰은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에도, 판매 중단을 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의 역할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범위도 확대 인정했습니다.

    신고자 가운데 3명이 태아 시기에,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됐는데 검찰이 폐손상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옥시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교수의 실험 결과가 증거가 됐습니다.

    서울대 교수가 은폐했던 실험에서, 임신한 쥐 배 속에 있는 새끼들이 죽었다는 결과가 주요 근거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살균제에 사용된 유해화학물질을 승인하고 방치한 혐의로 전 환경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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