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방한했습니다.
◀ 앵커 ▶
정쟁을 지양하고 대통합을 위한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년 만에 입국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곧바로 관훈클럽이 주최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이례적으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 총장은 "국회가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으니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정쟁과 계파, 지역 파벌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치가 아닌 정쟁을 지양하고 대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정치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총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히 내년에 만 72세가 되는 나이가 대통령직 수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대선 출마 여부를 떠나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일해왔으며, 100m 달리기의 속도로 마라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지금은 총장으로서의 소명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7개월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뉴스데스크
구경근
반기문 "대통합 정치지도자 나와야" 대권 의지 피력
반기문 "대통합 정치지도자 나와야" 대권 의지 피력
입력
2016-05-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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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5-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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