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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원폭 71년 만에 히로시마 방문…헌화·피폭자 포옹

오바마, 원폭 71년 만에 히로시마 방문…헌화·피폭자 포옹
입력 2016-05-27 20:08 | 수정 2016-05-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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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히로시마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핵 없는 세상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현지에서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세계에서 핵무기를 유일하게 사용했던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71년만에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이 곳을 방문한 겁니다.

    아베 총리의 안내를 받아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숨진 16만 여명에게 헌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상의 흔적이 남겨진 곳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의 표현은 없었습니다.

    18분 이상 이어진 연설에서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이곳에서 죽은 수십만 명의 일본인과 수천 명의 여성, 어린이, 수천 명의 한국인..."

    연설 후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인 피폭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눴고 피폭자 한 명을 포옹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역사적인 방문을 계기로 적국에서 동맹으로 바뀐 미일 관계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미·일의 화해와 신뢰, 우정이란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새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헌화장소에서 150m 떨어진 한국인 희생자 위령탑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미일 두 정상을 비롯한 G7 정상들은 북한의 핵 도발을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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