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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기 이륙 직전 엔진서 '펑', 319명 비상 탈출

대한항공기 이륙 직전 엔진서 '펑', 319명 비상 탈출
입력 2016-05-27 20:17 | 수정 2016-05-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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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엔진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3백여 명은 모두 비상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잠시 뒤에는 폭발음도 들립니다.

    갑작스런 화재에 여객기는 급하게 멈춰 섰고, 놀란 승객들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합니다.

    [승무원]
    "내리세요. 내리세요. 앉으세요."

    오늘 낮 12시 40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김포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2708편 여객기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302명과 승무원 17명 등 모두 319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인 승객]
    "이륙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기가 보였고 이후 불길도 보였습니다."

    소방차 60여 대와 소방관 1백여 명 등이 투입돼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승객 30여 명이 컨디션 이상을 호소했고, 그 중 1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오후 4시쯤 대체 항공편을 하네다 공항으로 보냈으며 최대한 빨리 승객들의 수송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일본 지사 관계자]
    "탑승하셨던 모든 승객 분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테러와는 무관한 엔진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일본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로, 하네다 공항에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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