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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올리느니 로봇 도입" 로봇과 일자리 경쟁 현실로?

"최저임금 올리느니 로봇 도입" 로봇과 일자리 경쟁 현실로?
입력 2016-05-27 20:32 | 수정 2016-05-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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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저임금을 올려주느니, 로봇을 쓰는 게 낫다는 맥도날드 전 최고경영자의 말이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자헛은 실제 로봇 직원을 쓰기로 했습니다.

    로봇과 일자리를 경쟁해야 하는 세상이 현실이 되는 걸까요?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의 주주총회가 열린 미국 시카고 본사 앞.

    시간당 최저 임금 15달러를 요구하는 근로자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멀린다 로빈슨/패스트푸드 식당 직원]
    "아이들이 배고프다는데, 해줄 게 아무것도 없어 마음 아파요."

    맥도날드의 전 최고 경영자는 현재 7.25달러인 연방 최저 임금보다 2배나 높은 임금을 지급할 바에는 로봇을 도입하는 게 낫다고 맞받았습니다.

    [에드 렌시/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3만 5천 달러짜리 로봇을 사는 게 감자튀김을 포장하면서 15달러씩 받는 직원보다 경제적입니다."

    전 세계에 가맹점을 가진 피자헛은 올해 말 아시아 매장을 시작으로 주문을 받는 로봇 '페퍼'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봇 '페퍼']
    "무엇을 드릴까요?"
    (오렌지주스)
    "알았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햄버거를 만드는 로봇, 손님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을 개발해 시험 운영중입니다.

    하지만, 식당은 고객의 요구와 기호를 세심히 파악하는 상호작용이 중요한 만큼 로봇이 대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갈등이 인간과 로봇의 일자리 논쟁과 맞물리면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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