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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지듯 쾅" 대한항공 화재 조사 착수

"폭탄 터지듯 쾅" 대한항공 화재 조사 착수
입력 2016-05-28 20:10 | 수정 2016-05-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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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 직전에 불이 났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승객들.

    어젯밤 일본에서 모두 돌아왔습니다.

    탑승객들로부터 비상탈출 당시의 상황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로 탈출합니다.

    창문 밖으로는 연신 항공기 기체에 물을 뿌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내 방송]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항공기 기술적인 사유로 이륙을 중지했습니다."

    대체 항공편으로 예정보다 8시간 늦게 김포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아직도 정신이 아찔합니다.

    [박용재/승객]
    "'쾅'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폭탄 터지는 식으로... 보니까 바깥에 연기가 나더니 불이 붙더라고요, 엔진에서요."

    탈출하는 과정에서 승객 10여 명이 머리 등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승객]
    "(슬라이드) 앞에는 아무도 안 받아주니까 아줌마들은 막 쓰러지고 그러니까 위에 겹치고, 겹치고..."

    사고 처리 절차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고

    [승객]
    "국적기잖아요, 국적기... 일본 사람이 훨씬 많이 타고 있는데 이게 뭐예요, 대응이..."

    비상탈출을 결정한 대처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최천규·윤석준/승객]
    "적절하게 대응을 해주셔서... (기장님 잘하셨습니다.)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 당연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진 이상이 발생한 후에도 해당 항공기가 700미터가량 활주로를 더 움직인 것을 확인한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어제 화재를 단순한 '항행안전장애'가 아닌 '준사고'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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