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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17시간 조사, 이르면 내일 영장

홍만표 17시간 조사, 이르면 내일 영장
입력 2016-05-28 20:12 | 수정 2016-05-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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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조 비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소환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 새벽 3시쯤 검찰 청사를 나왔습니다.

    17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였습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무혐의 처분되는 과정에서 후배 검사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홍만표 변호사]
    "(외압 있었다는 검사와는 대질신문했나요?) 안 했습니다. 제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감당할 것은 감당하고 그렇게 조사를 잘 받았습니다."

    다만, 수십억 원대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홍만표 변호사]
    "조사를 잘 받았습니다. 나중에 검찰에서 발표를 할 것입니다."

    검사시절 특수통으로 이름을 알린 홍 변호사는 개업 직후 대형 형사 사건을 도맡으며 연간 100억 원 넘는 수입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선임계도 내지 않고 이른바 '전화변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홍 변호사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액의 수임료 탈세 혐의는 일부 인정했지만,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홍 변호사가 이미 드러났거나 형량이 높지 않은 탈세 혐의만 인정해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쯤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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