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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대학축제 놀이기구 안전 관리 '구멍'

[현장M출동] 대학축제 놀이기구 안전 관리 '구멍'
입력 2016-05-28 20:15 | 수정 2016-05-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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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대학가에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가보면 유원지에나 있을 법한 놀이기구가 등장하는 곳이 많습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풍경이죠.

    그런데 과연 안전은 잘 챙기고 있을까요?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봄축제가 한창인 수도권의 한 대학교입니다.

    얼기설기 파이프로 엮은 구조물에 한 남학생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앉습니다.

    5m 높이까지 올라가자 갑자기 의자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물에 곤두박질칩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중력장치'로 이름 붙인 놀이기구인데,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대학생]
    "무릎이 나갔다는 소리 들었을 때 조금 많이 위험한데…. 어쨌든 볼 때 당시에는 재밌으니까."

    또 다른 학교 축제엔 '유로번지'라고 불리는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탈 때마다 기둥이 위태위태하게 흔들립니다.

    안전관리요원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학생들입니다.

    업체는 설치만 해놓고 운영은 학생들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놀이기구 설치업체]
    "교육은 보통 10분 정도만 하죠. 왜냐하면 (대학생들이) 애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동식 놀이기구는 안전검사는 물론 장소를 옮길 때마다 해당 지자체에 설치 허가도 받아야 합니다.

    안전 요원도 필수입니다.

    그런데 수백 명씩 인파가 몰리는 대학 축제에서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놀이기구 대여업체]
    "하루 이틀 들어가는 건 검사받기가 힘들고요. 검사를 받았던 품목이긴 하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처벌 규정도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처벌 사례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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