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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버스 재생타이어 '펑' 7명 부상, 도로 위 시한폭탄

폭염에 버스 재생타이어 '펑' 7명 부상, 도로 위 시한폭탄
입력 2016-05-30 20:17 | 수정 2016-05-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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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에서 달리던 시내버스의 뒷바퀴 타이어가 터져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여러 번 땜질한 재생타이어가 뜨거운 도로 위에서 급격히 높아지는 공기압을 이기지 못한 건데요.

    도성진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도로.

    승객이 내린 뒤 출발하던 버스가 크게 요동치고, 연기가 치솟습니다.

    뒤쪽 타이어가 갑자기 터진 겁니다.

    버스 안 타이어 덮개 부위가 부서지며 파편이 튀었고 실내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0여 명 가운데 7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터진 타이어는 여러 번 덧댄 흔적이 있는 재생타이어로 옆 부분이 심하게 찢어졌습니다.

    경찰은 재생타이어의 공기압 조절을 소홀히 한 상태에서 더위 탓에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옆이 터진 건 타이어가 어느 정도 시효가 되면 새 걸로 교체를 하는데 교체 안 하고 닳은 부분만 덮어씌운 거죠."

    지난해 8월에도 시내버스 뒤쪽 재생 타이어가 터져 승객 2명이 다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행 법상 버스 앞 타이어는 재생 타이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지만 뒤타이어는 별다른 규정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엉성한 규제와 버스회사의 관리 부실 속에 재생 타이어를 단 시내버스가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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