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재웅

필리핀 한인 선교사 살해범 검거, 한국 경찰이 실마리 풀어

필리핀 한인 선교사 살해범 검거, 한국 경찰이 실마리 풀어
입력 2016-05-30 20:27 | 수정 2016-05-30 20:49
재생목록
    ◀ 앵커 ▶

    필리핀 한인 선교사 피살사건과 관련해,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이 일주일간의 공조수사 끝에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우리의 CCTV분석과 현장감식 기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일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의 한 주택가.

    민소매 옷을 입은 작은 체구의 20대 필리핀 남성이 걸어갑니다.

    자택에서 잠자던 50대 한국인 선교사 심 모 씨를 살해한 피의자 모습입니다.

    이 화면은 사건 발생 직후 파견된 우리 경찰관 3명이 찾아낸 겁니다.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범행 현장 1km 반경 내의 CCTV를 전수조사해 의미 있는 CCTV 3점을 발견하고…"

    우리 경찰은 흐릿한 이 영상의 화질을 보정해 옷에 숫자 '11'이 쓰여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이 민소매 셔츠를 숨진 심 씨의 옷으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찰이 심 씨의 부인을 불러 확인한 결과, 심 씨의 옷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국 경찰은 이 옷에 대해 DNA분석을 의뢰하고, CCTV에 나온 인상착의와 걸음걸이를 분석해 탐문 수사를 한 끝에 일주일 만에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사무엘 델로리노/필리핀 따이따이경찰서장]
    "(필리핀 경찰은) 노트북 가방, USB 3개, 열쇠 꾸러미, 혈흔 등 물적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필리핀인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심 씨 집에 잘못 들어가 자고 있는데, 손전등을 비추고 소리를 질러 놀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