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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만든 '인공뼈', 발꿈치 재건 국내 최초 시행

3D프린터로 만든 '인공뼈', 발꿈치 재건 국내 최초 시행
입력 2016-05-31 20:35 | 수정 2016-05-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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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발 뒤꿈치뼈는 온몸의 체중이 실리는 부위라 암 같은 심각한 병이 생기면 거의 대책 없이 발목까지 절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3D프린터로 만든 인공뼈를 발 뒤꿈치에 심는 수술이 국내 최초로 시행됩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군입대 이후 왼쪽 발에 극심한 통증이 시작된 박문영 씨.

    나중에는 발뒤꿈치에 힘을 줄 수 없어 서 있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박문영/공군 복무 중]
    "조금만 딛고 있어도 너무 아파서 서 있지 못할 정도로 걷지도 못하고, MRI를 찍어보니까 (발뒤꿈치 뼈에) 종양이 있다고…."

    발뒤꿈치뼈는 온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곳으로 다른 뼈로는 이식 수술도 불가능했습니다.

    국립암센터가 공군의 지원을 받아 그동안 발목까지 절단하던 수술 대신 암 부위를 정밀하게 잘라내고 대신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맞춤형 인공뼈를 부착하는 수술을 실시합니다.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뼈는 강도는 높으면서 합병증 위험이 낮아, 회복 후에는 정상적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2백 개 이상의 뼈가 있는데 발뒤꿈치 뼈처럼 교체할 수 있다면 장애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강현귀/국립암센터 특수암센터장]
    "그동안은 기능적 재건을 거의 무시했거든요. 골반뼈, 관절 근처 뼈, 기존에 인공관절이 나와있지 않는 곳곳에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는 3D 인공뼈와 같은 신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적용하기 쉽도록 보험급여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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