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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고 받고' 홧김에 보복운전, 美서도 심각한 문제

'총 쏘고 받고' 홧김에 보복운전, 美서도 심각한 문제
입력 2016-06-02 20:22 | 수정 2016-06-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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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복운전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복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미국에서만 1년에 3백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향해 차량 한 대가 돌진합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차량은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넘어 그대로 도주합니다.

    [조지프 칼데라조/오토바이 운전자]
    "창문을 내리고 소리를 지르길래 저희도 같이했습니다. 그러자 차를 후진해 갑자기 덮쳤어요."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는 상습 보복운전 전과자로, 이번에도 자신의 차량 앞에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끼어들자 분노를 참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전거 옆으로 흰색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지나갑니다.

    잠시 뒤 차량을 멈춰 세운 운전자는 칼을 휘두르며 자전거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천천히 달리는 자전거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부딪힐 뻔했잖아. 내가 누구인지 알아?"

    말다툼과 주먹다짐은 기본.

    서로 각목을 휘두르거나, 상대 운전자를 향해 총을 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니퍼 하트슈타인/정신과 의사]
    "운전하면서 손 들고 적극적으로 양해를 구하면 상대방의 분노를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경찰에 접수된 보복운전 사고 건수는 한 해 2천5백여 건.

    미국에서만 해마다 370명 넘는 사람들이 보복운전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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