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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려 무리한 고강도 운동 "근육 녹는다"

살빼려 무리한 고강도 운동 "근육 녹는다"
입력 2016-06-06 20:28 | 수정 2016-06-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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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통 이 여름되기 전에 군살 빼야지 하기 마련인데요.

    더위가 워낙 기습적으로 시작되다 보니 참 난감합니다.

    하지만 마음 급하다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 하시는 건 절대 금물인데. 자칫 잘못하다가 근육이 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전거를 타면서 힘차게 몸을 흔드는 스피닝.

    힘들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높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신정인/23살]
    "젊고 건강하니까, 젊은 친구들은 힘든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예체능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인 이수현 씨도 이렇게 격렬한 운동을 시도하다 지난달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수현/서울 구로동]
    "크로스핏이나 런지와 스쿼트, 스피닝을 많이 했었고, 갑자기 두두둑 소리가 나서…."

    갑작스런 운동으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근육이 녹아내리는 '횡문근 융해증'입니다.

    횡문근 융해증은 연간 1만 5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20~30대 남녀가 고강도 운동을 즐기다가 병원을 찾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권영주/고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
    "근육통 더하기 갈색 소변이 있고요, 심한 경우 신부전증까지 오는데 그러면 메슥거리거나 토하거나 합니다."

    갈색 소변이 없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녹아내린 근육에서 생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주면 상태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체력 수준에 맞게 운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다치지 않고 '여름철 몸짱'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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