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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혈액형, 다른 혈액형보다 위암 발생률 낮아"

"B형 혈액형, 다른 혈액형보다 위암 발생률 낮아"
입력 2016-06-10 20:19 | 수정 2016-06-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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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혈액형에 따라 잘 걸리거나 덜 걸리는 병이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B형인 사람은 위암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는데요.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혈액에 항체 시약을 뿌려 구분하는 ABO식혈액형 구분법입니다.

    A형 항체 시약에 반응해 피가 엉겨 붙으면 A형, B형 시약에 반응하면 B형, 반응이 없으면 O형, 이렇게 명확하게 판명되는 혈액형별 특징은 사실 몸속의 모든 다른 세포에서도 나타납니다.

    분당서울대병원팀은 위암 발생을 알아봤습니다.

    정상인 1천여 명과 위암 환자 1천 명 정도의 혈액형을 조사한 결과, A형은 정상인보다 위암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B형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B형이라도, B 유전자가 하나뿐인 'AB'나 'BO'인 경우는 36%까지 위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 반면, 유전자 두 개를 모두 B로 가진 'BB'의 경우, 61%까지 낮아졌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병의 경과가 나쁜 종류의 위암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B 혈액형 유전자가 위암에 대한 보호 기능을 갖고 있는 겁니다.

    [김나영/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B 유전자를 가진 세포는 위암이 발생하는 과정을 억제하는 어떤 저항요소로 작용해서..."

    혈액형 B형 유전자가 왜 이런 작용을 하는지 아직 설명이 안 되지만 B 유전자가 없는 A형이나 O형의 경우 위암 검진을 빼놓지 말고 받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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