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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비밀금고서 빼돌려진 현금 30억·서류뭉치 발견

신격호 비밀금고서 빼돌려진 현금 30억·서류뭉치 발견
입력 2016-06-13 20:10 | 수정 2016-06-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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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밀금고에서 빼돌려진 현금 30억 원과 서류뭉치를 찾아냈습니다.

    롯데 측이 지난 3월부터 검찰 수사에 대비해서 계열사별로 증거 은폐를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검찰은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1톤 트럭 7대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롯데호텔 34층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안쪽 비밀공간에서 개인 금고가 발견됐는데, 금고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신 총괄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하는 이 모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지난해 롯데가 형제의 난 당시 해임되면서 금고 안의 내용물을 들고 나온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씨의 처제 집에서 금고에 있던 현금 30억 원과 서류 뭉치를 확보하고, 내용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또 롯데홈쇼핑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서는 3개월 전 이미 검찰 수사를 대비해 관련 자료 폐기를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직원들의 문자와 이메일, 수첩 기록 등을 통해 지난 3월 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주요 계열사 사장 등 30여 명을 출국 금지 조치하고, 수사 기밀이 사전에 누출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 신격호 총괄회장 측 재산관리 임직원 3명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오늘 신동빈 회장 재산관리인 4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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