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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 압수, 결함 알고도 방치

[단독] 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 압수, 결함 알고도 방치
입력 2016-06-13 20:14 | 수정 2016-06-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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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유로6' 적용 차량 950여 대를 이달 초 검찰에 압수당했는데요.

    차량 결함 문제를 진작에 파악하고도 1년간 출고장에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평택 출고장에는 지난해 7월부터 수입된 2016년식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 956대가 판매되지 않고 보관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차량들이 한 대당 하루 1,500원의 보관료를 지불하면서까지 1년간 방치해 온 사실에 주목해오다 지난 1일 모든 차량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사 내부 이메일을 통해 폭스바겐 측이 차량의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차량 문제를 발견하고도 독일 본사로 차량을 돌려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1년간 방치해 두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그 의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결과 폭스바겐 측은 실제로 지난해 9월 압수된 골프와 아우디A3를 판매하기 위해 차량에 문제가 없다는 인증서를 환경부에 제출하고도 1년간 판매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8월에 인증 신청을 해서 9월에 인증 완료가 나갔는데 그 이후에 팔지 않고 있으니까 검찰에서 수상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한편 검찰은 폭스바겐 측이 차량 수입에 필요한 시험성적서 54건을 조작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폭스바겐코리아 윤 모 이사를 오늘 소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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