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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올랜도 테러 'AR-15소총' 규제 논란 일자 판매량 껑충

美올랜도 테러 'AR-15소총' 규제 논란 일자 판매량 껑충
입력 2016-06-15 20:22 | 수정 2016-06-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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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미국 올랜도 테러 사건에 쓰인 소총입니다.

    개조를 하면 최대 100발까지 쏠 수 있는 데다 무게가 3kg 정도로 비교적 가볍고 반동이 적어서 목표물 조준사격이 쉽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났다 하면, 단골로 등장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자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군 제식소총의 민간용 모델인 AR-15소총.

    정확하고 위력이 강해 일반인들에게도 사냥용 등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레저용으로 팔리다 보니 몰래 숨길 수 있는 권총과 달리 구입절차가 간단합니다.

    하지만, 따로 개조하지 않아도 1분에 45발을 쏠 수 있고 최대 100발까지 장전되는 대용량 탄창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티 마이어스/사격 교관]
    "이렇게 탄창을 빼고 다시 탄창을 삽입합니다. 다시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데 구입마저 쉽다 보니 테러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기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이번 올랜도 테러와 지난해 12월 발생한 샌버너디노 테러를 포함해 최근에 발생한 14건의 대형 총격사건에 이 AR-15소총이 사용됐습니다.

    때문에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규제는 미국 내 단 6개 주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패티 시핸/올랜도 시위원]
    "AR-15는 대량 살상을 위한 무기입니다. 사냥용 총이 아닙니다."

    더욱이 이번 테러 이후 규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 총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에릭 월리스/총기상]
    "오늘은 점심시간에만 15정을 팔았습니다."

    규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AR-15소총은 이미 미국에서만 1천만 정 정도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범죄에 사용될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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