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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물에 자살기도… 두 번 몸 던졌지만 목숨 건져

차에 물에 자살기도… 두 번 몸 던졌지만 목숨 건져
입력 2016-06-24 20:34 | 수정 2016-06-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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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살을 하겠다며 도로에 뛰어든 남성을 피하려다가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남성이 다시 죽겠다며 하천에 뛰어드는 바람에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이 물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한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에 휴대전화를 든 남성이 불쑥 나타납니다.

    자살을 하겠다며 뛰어든 41살 김 모 씨입니다.

    앞 차량은 가까스로 차를 세워 사고를 피하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뒤따라오던 냉동 탑차에 들이받힙니다.

    이 사고로 두 차량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유발한 김 씨의 위험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데 실패하자 이번엔 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린 겁니다.

    장맛비 때문에 물이 불어나 수심이 1.8m로 깊어져 있던 상황.

    교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해 있던 경찰이 김 씨를 발견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서현준/서울 노원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자기를 그냥 여기서 죽게 내버려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희가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욕설을 하시면서 강력하게 반항하셨기 때문에..."

    물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는 김 씨를 겨우 끌어내 인근 병원으로 옮긴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교통방해죄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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