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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분식회계 3년간 5조4천억 원, 조직적 조작"

"대우조선 분식회계 3년간 5조4천억 원, 조직적 조작"
입력 2016-06-26 20:02 | 수정 2016-06-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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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우조선해양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고재호 전 사장 재임 3년 동안에만 분식회계 규모가 5조 4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앵커 ▶

    검찰은 대우조선의 회계부정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육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어제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대우조선 분식회계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고재호 전 사장 재임기간인 2012년부터 3년 동안 분식회계 규모가 순자산 기준 5조 4천억 원대에 이르고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이 설정한 회사 경영 목표치를 달성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직원들이 동원돼 조직적인 조작이 이뤄진 겁니다.

    이렇게 포장된 재무 보고서는 추가적인 회계 부정을 위한 금융권 대출에 악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적인 대규모 회계 사기가 있었다는 것은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며, "분식회계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분식회계가 3년 동안인 점을 감안하면 대우조선의 회계부정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조만간 고 전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육덕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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