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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뿌리는 백신 "효과 없다", 독감 예방 효과 3%

코에 뿌리는 백신 "효과 없다", 독감 예방 효과 3%
입력 2016-06-27 20:37 | 수정 2016-06-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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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사 맞기 싫어하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요즘에는 주사 대신 코에 뿌리는 독감 예방 백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게 별 효과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사를 맞기 전부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엄마가 달래도 소용없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몇 년 전부터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어린이의 3분의 1이 주사 대신 뿌리는 독감 백신을 선택했습니다.

    [페이지 쉐이퍼]
    "병원에서 주사를 맞게 하는 것보다는 뿌리는 백신이 더 편해서 선택했어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문위원회가 2살에서 17살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 2천300명을 대상으로 독감 주사와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의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지난겨울 주사를 맞은 경우 63% 독감 예방 효과가 있었던 반면, 코에 뿌리는 백신을 선택한 경우는 단 3%만 효과를 봤습니다.

    독감 주사와 달리, 살아있는 병원균을 약하게 만들어 면역체계에 작용하도록 만든 코에 뿌리는 백신이 최근 변형된 독감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웬디 스완슨/소아과 전문의]
    "아이와 가족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은 독감 주사입니다."

    일부 제약회사들은 상반된 조사 결과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에 혼선이 없도록 빠른 시일 안에 자문위원회의 연구결과를 검토해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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