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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잡는' 이케아 서랍장, 한국은 리콜 제외 "왜?"

'아이 잡는' 이케아 서랍장, 한국은 리콜 제외 "왜?"
입력 2016-06-29 20:31 | 수정 2016-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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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케아가 쉽게 쓰러지는 탓에 어린이 사망사고가 잦은 서랍장을 대량 리콜하기로 했는데 북미지역에 한해서입니다.

    국내에서도 팔리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조치는 내놓지 않았는데요.

    왜일까요?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2살 난 사내아이 커런 콜라스는 지난해 방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랍장을 기어오르다 장이 넘어지면서 변을 당한 겁니다.

    [재키 콜라스/피해 어린이 엄마]
    "넘어진 서랍장과 침대 사이에 아이가 끼어 사고를 당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의 말름 시리즈 서랍장인데, 한국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아이가 장난을 치며 올라탈 경우 앞으로 쏠려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1989년 이후 6명의 어린이가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 중 3건은 2014년 이후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 가구나 전자제품에 아이가 깔려 숨지는 사고는 2주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엘리엇 케이/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장]
    "가구 사고로 연간 3만 8천 명이 응급실을 찾습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이케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2천9백만 개와 660만 개의 서랍장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무상으로 고정장치를 나눠주고 전액 환불도 가능합니다.

    [라스 피터슨/미국 이케아 사장]
    "(고정장치가 없는 서랍장은) 아이 방에서 치우세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국가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한국에서 팔린 제품에 대해선 리콜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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