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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mm 폭우…장맛비에 피해 잇따라

최고 150mm 폭우…장맛비에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7-01 20:13 | 수정 2016-07-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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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됐고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엔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런 집중호우가 밤사이에도 계속되겠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연세대학교 지하 1층 도서관.

    천장 구석에서 물이 새는가 싶더니 금세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학생들이 황급히 공부하던 책과 가방을 치우는 사이, 이번엔 아예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도서관 바닥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천장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바닥에 넘치면서 도서관 지하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김다슬/연세대 학생]
    "물에 젖으니까 사물함... 아, 근데 되게 심했어요. 폐쇄할까 봐 그래서 왔어요."

    대학 측은 갑작스런 폭우로 배수로가 넘치면서 지하로 물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건물 안전엔 문제가 없는지 조사 중입니다.

    부산 기장군에선 갑작스런 물 폭탄에 사찰 앞 주차장 한쪽 지반이 4-5미터 아래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6대가 흙더미 속에 파묻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선 58살 김 모 씨가 운전하던 14톤 화물차량이 앞서 사고가 난 차량을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1톤 화물차와 충돌해, 김 씨가 숨졌습니다.

    서울 태릉에서도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15대가 잇따라 부딪쳐 47살 서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권정순/목격자]
    "'와당탕' 소리가 나서...저쪽으로 트럭이 이렇게 1차선 방향으로 쭉 밀고 나가는 거예요."

    오늘 제주도 한라산에 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전남·경남 지역에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에도 곳에 따라 시간당 3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며 비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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