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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 있다가 참변, 치명적인 고속도로 2차사고

가만히 서 있다가 참변, 치명적인 고속도로 2차사고
입력 2016-07-02 20:06 | 수정 2016-07-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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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 올 때 빗길 운전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

    특히 교통사고가 난 다음에 뒤따르던 차량에 의해 또다시 일어나는 2차 교통사고가 치명적입니다.

    이번에도 2차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에 대형 화물차가 넘어져 있고 길에는 쏟아져 내린 상자들이 나뒹굽니다.

    승용차 간 가벼운 접촉사고를 5분 넘게 방치하면서 뒤따르던 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넘어진 화물차를 뒤따라오던 1톤 트럭이 그대로 들이받았고, 그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1차 사고 수습을 서두르지 않다 발생한 전형적인 2차 사고입니다.

    [견인차 기사]
    "그 후미 차량이 견인비가 비싸다면서 차를 안 빼신 상황이었어요."

    지난달에도 중부고속도로에서 사고 후 갓길로 피하지 않고 서 있던 차량 때문에 4중 추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7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모두 550여 건.

    325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치사율은 일반교통사고보다 무려 5배나 높았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선 제동거리가 늘어나 급제동이 불가능한 것도 2차 사고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경미한 접촉사고일 경우 차를 갓길로 신속하게 이동시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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