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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뚝딱"…'주문형 종이책' 서점 등장

"5분이면 뚝딱"…'주문형 종이책' 서점 등장
입력 2016-07-03 20:32 | 수정 2016-07-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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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자책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종이책이나 서점은 사라질거다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런 서점은 어떨까요?

    프랑스에 등장한 이른바 '주문형 서점'을 권순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파리 소르본 대학 앞의 한 서점.

    컴퓨터로 책을 한 권 고른 뒤 버튼을 누르자, 인쇄가 시작되고 그 자리에서 책표지까지 붙여 제본 작업이 완료됩니다.

    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책장은 거의 텅 비어 있지만, 주문형으로 책을 찍어내다 보니 엄청난 책을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프레데릭/서점 대표]
    "우리 서점의 특징은 책이 무한대라는 거죠. 현재 79평방미터의 공간에 3백만 권 이상의 책이 있으니... 유럽에서는 유일합니다."

    기존 출판사에서는 수요가 적은 책은 아예 출판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재고 걱정이 없다 보니 단 한 사람이 원하는 책이라도 언제든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의 강점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종이책을 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서점은 10개 미국 대형출판사 등과 계약해 온갖 종류의 책을 판매하고 있고, 절판이란 개념이 사라졌습니다.

    [올라/손님]
    "제가 찾는 책이 정신분석 쪽의 전문책이라서 이 서점에서는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한마디로 주문형 종이책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자책 시장에 밀리고 있는 종이책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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