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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잠기고 무너지고…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7-05 20:03 | 수정 2016-07-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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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에 올 들어 처음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 앵커 ▶

    시간당 무려 60밀리미터 안팎으로 퍼붓다 보니 곳곳에 침수와 붕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이덕영 기자가 수도권 피해상황부터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여름 시민들의 휴식처인 한강시민공원이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잠수교는 이름처럼 물 밑으로 잠겨버렸고, 바로 옆 세빛둥둥섬도 진입로가 끊겨 진짜 섬이 돼버렸습니다.

    물 위에 간신히 모습을 드러낸 표지판을 보고서야, 이곳이 면허시험장이었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20미터 높이의 축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무너진 축대 더미는 바로 밑 주택을 덮쳤습니다.

    무너진 축대와 토사가 덮치면서 보시는 것처럼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집 안에는 일가족 3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종욱/피해 주민]
    "아내가 울면서 (전화해서) '뒤에 옹벽이 무너지고 가족이 다 갇혀 있으니까 구출해달라'"

    남양주에서는 3미터 높이 담장이 무너져 두 가구가 고립됐습니다.

    [강명원/피해 주민]
    "집이 무너지는 거 같더라고요. 지진 난 줄 알았어요. 뒤에 가보니까 담이 무너져서."

    오늘 하루에만 260밀리미터 넘게 비가 쏟아진 경기도 가평에선 계곡물이 넘치면서 관광객 수십 명이 고립됐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다리가 잠기면서 관광객들은 꼼짝없이 펜션에 갇혀 버렸습니다.

    [펜션 업주]
    "지금 여기 완전히 통행불가입니다. 그 사람들(소방대원들) 와도 방법이 없어요. 다리가 넘쳐서 못 가니까."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차량들이 잠기고, 서울 남산과 도심 주택가에서도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한 것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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