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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끼고 사는 10대 청소년, 난청·이명 증세 심각

이어폰 끼고 사는 10대 청소년, 난청·이명 증세 심각
입력 2016-07-11 20:32 | 수정 2016-07-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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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는 귀 먹는다고 하죠.

    소리를 잘 못 듣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명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늘고 있는데 그 주범이 바로 이어폰입니다.

    실태와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 정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청력 검사를 받고 있는 10대 난청 환자.

    정상 청력이면 들을 수 있는 40dB의 기계음, 즉 귓속말 수준의 작은 소리는 듣지 못합니다.

    주변이 조금만 시끄러워도 상대방 말을 잘못 들을 정도.

    평소 이어폰을 끼고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습관 때문인 걸로 진단됐습니다.

    [청소년 난청 환자]
    "슈퍼마켓을 가더라도 이어폰을 꽂고 나가고, 친구들 만나러 갈 때도 이어폰을 꽂고…"

    거리에서든 지하철에서든 이어폰을 끼고 사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면서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환자들은 최근 7년간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박상호/이비인후과 전문의]
    "시끄러운 환경에서 오랫동안 들으면서 귀가 계속 망가져서 소음성 난청이 발생하게 되는…"

    청소년 이어폰족들의 경우 '웅~'하는 귀울림이 들리는 이명 현상도 심각하다는 해외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소리를 듣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한 10대들도 4명 중 1명꼴로는 이명이 있는 걸로 나타난 겁니다.

    [변재용/대한이비인후과학회 교수]
    "10대에서 청각 이상은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에 노인성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땐 최대 음량의 60%를 넘어선 안 되고 습관적인 이어폰족도 1시간에 최소 10분 이상은 반드시 이어폰을 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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