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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반대" 성주군 주민 '거센 반발', 상경 시위 벌여

"결사반대" 성주군 주민 '거센 반발', 상경 시위 벌여
입력 2016-07-13 20:07 | 수정 2016-07-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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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성주군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규모 궐기대회에 이어 상경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

    사드 배치를 저지하겠다며 서울로 찾아온 경북 성주 주민 200여 명은 정부의 결정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주민들은 성주읍에서 1.5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을 기지로 정하면서 어떤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항곤/경북 성주군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 우리 성주군민, 5만 군민은 분노합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사전에 찾아가지 못한 점을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주민들은 격앙된 모습이었습니다.

    주민들이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오라며 강하게 반발해 설명회는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성주군에서 열린 군민 총궐기대회에는 전체 군민의 10%가 넘는 5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북한 모형미사일에 대한 화형식과 혈서까지 등장한 집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사드 성주 배치를 막아내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행동도 불사하겠으며…"

    성주군민과 주민들은 사드 레이더에서 100미터 이상 떨어지면 안전하다는 국방부의 발표도 믿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성주 군민들의 지역 경제 침체 우려까지 거세지면서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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