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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안 가서" 택시 탈취해 수차례 '치고 받고'

"목적지 안 가서" 택시 탈취해 수차례 '치고 받고'
입력 2016-07-13 20:25 | 수정 2016-07-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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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로 한복판에서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면서 행인을 치고, 차량사고까지 낸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못 간다고 해 홧김에 그랬다고 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객이 택시에서 내리자 곧바로 기사가 쫓아갑니다.

    왕복 6차로 도로 한복판에서 빙빙 돌며 도망치던 승객은 기사를 따돌리더니 빈 운전석에 올라타고 택시를 몰기 시작합니다.

    급하게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택시 뒷문에 매달린 기사와 길 가던 80대 할머니까지 치고 달아났습니다.

    [안상권/피해 택시기사]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반복하다가 제가 나가떨어지니까 그때부터 도주를 시작하다가…"

    27살 박 모 씨가 타고 왔던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이었습니다.

    부천 소사역에서 택시를 타고는 서울의 홍대입구까지 가자는 요구를 기사가 거부하자 그때까지 요금 4천 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겁니다.

    차로를 이리저리 넘나들며 도주하던 택시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제자리를 맴돌기도 합니다.

    [조남숙/목격자]
    "차 문을 연 상태로 질주를 해서 도망가다가 저기 위에 사거리에서 계속 차가 도로 위에서 돌아버려요. 뺑뺑…"

    서울 방향으로 3.2km를 달아나던 택시는 트럭과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박 씨는 이곳에서 차를 버리고 100m가량을 도주하다 공조수사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약물투약 여부와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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