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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포켓몬 고' 하러 가자" 속초 때아닌 특수

[이슈클릭] "'포켓몬 고' 하러 가자" 속초 때아닌 특수
입력 2016-07-13 20:27 | 수정 2016-07-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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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스튜디오에 둥둥 떠다니는 건 만화 캐릭터 '포켓몬스터'들인데요.

    이렇게 허공에다 사물이 보이도록 하는 '증강 현실' 기술을 스마트폰에 접목시킨 '포켓몬 고'라는 게임이 미국에서 열풍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출시도 되지 않은 이 게임이 강원도 속초에서는 가능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현지 분위기를 박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터미널에서도, 공원에서도, 도심에서도,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따라가 봤습니다.

    풀숲이나 바다로 보이는 곳을 스마트폰으로 비추자 화면 속에 작은 괴물이 나타나고, 숨어있던 몬스터를 잡습니다.

    [권광일/게임 이용자]
    "여기만 되니깐 갑자기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시간이 12시니깐 오후 7시까지 돌아다녀 볼 생각입니다."

    가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즐기는 증강 현실 게임앱 '포켓몬 고' 입니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게임의 기반이 되는 지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초 등 일부 강원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게임 매니아들이 속초로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넷 동호회에는 속초 상황과 사진이 수시로 올라오고, 속초시 SNS 계정은 조회 수가 급증했습니다.

    [유형일/속초시청 SNS관리 담당자]
    "일주일에 (조회수가) 1만 2천 명 정도 도달이 되거든요, 저희가 올리는 게시물이. 그런데 하루에 지금 18만…이 정도까지 도달이 되더라고요."

    유독 속초 일대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구글지도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업체의 지도 구획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켓몬 고' 열풍에 한때 속초행 교통편이 동이 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속초가 이 게임의 성지로 불리면서 이번 휴가철에 속초를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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