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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안마 의자 속 필로폰 2만 명분…밀수조직 적발

이삿짐 안마 의자 속 필로폰 2만 명분…밀수조직 적발
입력 2016-07-13 20:41 | 수정 2016-07-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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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멕시코산 필로폰을 해외 이사화물 속에 숨겨서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해외 이삿짐은 부피가 커서 세관의 정밀검사가 어렵다는 걸 노렸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과 세관 직원들이 안마 의자 내부를 뜯어냅니다.

    안에 있던 두꺼운 스티로폼을 제거했더니, 비닐에 싸인 필로폰 세 덩어리가 발견됩니다.

    "안에 있어. 안에 있어. 따로따로 세 덩어리. 참 대단합니다."

    검찰은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41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해외에 있는 공범 40살 박 모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멕시코 폭력조직에게 사들인 필로폰을 안마 의자에 숨긴 뒤 미국에서 보낸 이삿짐으로 위장했습니다.

    압수한 필로폰은 670그램으로 2만 2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시가로는 22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안마 의자를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에 각각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명의를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이삿짐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안마 의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부피가 큰 해외 이삿짐의 경우 정밀 검사가 곤란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검찰의 X-레이 검색을 통해 통관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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