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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 생존율 계곡이 최저, '장소' 따라 다르다

물놀이 사고 생존율 계곡이 최저, '장소' 따라 다르다
입력 2016-07-13 20:43 | 수정 2016-07-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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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물놀이 사고가 많아지는 계절인데요.

    물에 빠져 심장이 멎었을 때 그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서 생존율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이를테면 계곡에서 사고가 났을 때 생존율이 가장 낮았는데요.

    그 이유를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물에 젖은 한 남성의 가슴 부위를 구조대원들이 세게 압박합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깊은 곳에 빠졌다 구조됐는데 심장이 뛰지 않아 심폐소생술이 시작된 겁니다.

    이렇게 물놀이를 하다 심장이 멎은 채 발견된 사람은 지난 8년간 3천 명에 달했습니다.

    [마상윤/물놀이 사고 경험자]
    "전율이 탁 올라오면서 숨이 턱 끝까지 차면서 어떻게 할 수 없을…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이렇게 심정지로 병원에 도착했다, 호흡을 찾고 퇴원할 확률은 평균 5%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떤 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났느냐에 따라 생존 확률은 크게 달라졌는데 산 계곡에서 심정지가 왔을 때와 비교해 바다에서는 1.5배, 해수욕장에서는 2.8배, 수영장에서는 4배 더 높았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빨리 심폐소생술을 받는게 제일 중요한데, 안전요원이나 사람이 많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이 유리했습니다.

    [정주/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일반인의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무리해서 시도하지 마시고 심장 마사지, 가슴을 열심히 눌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에 빠져 심장이 멎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환자의 가슴 한가운데를 손바닥으로 빠르고 강하게 눌러줘야 합니다.

    국내에서 심정지 환자가 길 가던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을 가능성은 7%로, 선진국의 50%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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