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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선수가 제의, 고의 실점에 볼넷"

프로야구 승부조작 "선수가 제의, 고의 실점에 볼넷"
입력 2016-07-21 20:11 | 수정 2016-07-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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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뉴스데스크가 어제 단독으로 보도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NC의 투수 이태양 선수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번 승부조작은 당시 넥센 문우람 선수가 브로커에게 먼저 제의를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29일 NC와 기아의 경기입니다.

    제구력 좋은 이태양이 1회 첫 타자부터 몸에 맞는 공을 던집니다.

    [당시 중계멘트]
    "출발이 좀 좋지 않은 이태양 투수입니다."

    평범한 희생번트에도 공을 더듬고, 볼넷과 견제 실책도 이어져 1회에만 2점을 내줬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런 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 사이 4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해 절반을 성공했고 베팅 수익금 중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구속한 건 검찰에 자수한 점이 감안됐습니다.

    수사 결과 승부조작에는 이태양과 당시 넥센 외야수 문우람, 브로커 조 모 씨 등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통은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제안하지만 검찰은 이번에는 문우람 선수가 브로커에게 먼저 제안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경기 전에 이태양 등과 만나 승부조작 방법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범/창원지검 차장검사]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전 프로야구 외야수(문우람)는 조작 경기를 한 프로야구 투수와 함께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조작 방법을 물어보면서..."

    문우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문우람 선수는 군 검찰로 사건을 넘기고 브로커 조 씨는 구속 기소했습니다.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삼성 안지만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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