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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장사 없다, 먹거리도 가격 인하 행렬

'불황'에 장사 없다, 먹거리도 가격 인하 행렬
입력 2016-07-21 20:15 | 수정 2016-07-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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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패스트푸드 업체가 이달 초 가격을 전격 인하했습니다.

    잠깐 할인행사가 아니라 아예 가격을 내린 건 요식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는데요.

    불황에 장사 없다는 말이 떠오르죠.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의 한 글로벌 패스트푸드점.

    이달 초부터 우리나라에서만 제품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버거세트는 6,700원에서 5,500원으로 18%, 치킨 한 마리는 19,800원에서 17,500원으로 12% 낮췄습니다.

    [오정연]
    "밥 한 끼 사 먹기가 진짜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오히려 가격이 이렇게 내렸다고 하니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가격이 인하되면서 한 달 전보다 구매 고객은 18% 늘었고, 매출도 15% 상승했습니다.

    이곳의 제품 가격이 인하된 것은 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기 침체에 빠졌던 지난 1998년 이후 18년 만의 일입니다.

    또, 지난 분기 외식품목 가운데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소주도 최근 일부 제품 출고가가 40% 내렸는가 하면, 고급 분유로 통하는 한 산양분유 제품은 소비자 판매 가격을 5만 5,900원에서 3만 2,900원으로 대폭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희]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실 엄두도 못 냈어요. 그런데 가격이 낮아져서 참 좋습니다."

    최근 7분기 동안 외식 물가는 전체 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이제는 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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